이노스페이스, 23일 발사 재도전… '한빛-나노' 상업발사 성공할까?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12-22 09:54:41

- 이노스페이스, 브라질에서 '한빛-나노' 발사 재시도 예정
- 발사 중단 원인은 밸브 문제, 예비품 교체 후 발사 준비 완료
누리호 4차 발사 모습.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상업용 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 재도전에 나선다. 이노스페이스는 23일 오전 3시 45분(현지시간 22일 오후 3시 45분)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한빛-나노' 발사를 다시 시도할 예정이다.

앞서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에 장착된 배출 밸브가 간헐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를 발견해 발사를 중단했다. 이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의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중요한 부품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으면 탱크 내부 압력이 상승해 파열 위험이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추진제를 모두 배출한 후 발사체를 수평으로 두고 기능 및 부품 점검을 진행했다. 점검 결과, 밸브 외에는 추가적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예비품을 보유하고 있어 밸브 교체가 가능했다.

이노스페이스는 문제 원인을 분석하고 밸브를 교체한 뒤 기능 검증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 협의하여 기술적 준비 상황과 발사 가능 일정을 고려해 확정했다. 이번 발사는 발사 가능 기간(윈도) 내 마지막 기회로, 발사 예정일에 비 예보가 있어 기상 상황에 따라 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첫 상업 발사를 앞두고 일정 조정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마음"이라며, "발사체 개발과 운용은 복잡한 기술이므로 남은 준비 시간을 철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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