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청와대 복귀하며 '통합의 상징' 넥타이 착용
정서영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12-29 14:25:03
- 청와대 복귀 첫날, 안보 대비 태세 직접 점검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복귀하며 '통합'을 상징하는 넥타이를 착용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는 취임 약 7개월 만에 이뤄진 일로, 대통령 집무실 명칭이 '대통령실'에서 '청와대'로 바뀌면서 용산 시대와의 정치적 단절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 도착해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의 경례를 받으며 차량에서 내렸다. 이 자리에는 일부 지지자들이 환영의 메시지를 외치며 태극기를 흔들었다. 대통령은 검은색 코트에 흰색, 빨간색, 파란색이 배색된 사선 줄무늬 넥타이를 착용했으며, 이는 '통합'을 상징한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이날 첫 출근을 기념해 이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에서 참모들과의 아침 차담회를 가졌으며, 주요 현안 및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경제성장수석실은 올해 수출과 외국인 투자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보고했고, 이에 대통령은 경제 성장의 성과가 중소기업과 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지시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국가안보실 산하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안보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이는 군 통수권자로서 청와대 집무 첫날부터 안보 대비 태세를 직접 챙겼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여민관을 집무실로 선택하여 국민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국민주권 정부의 철학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는 대통령과 참모진이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밀도 높은 소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이번 주 이 대통령은 '통합'과 '실용'을 강조한 국정 기조 아래 내년 국정비전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며, 신년사에서는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의 평가와 새해 국정 방향을 큰 틀로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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