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선 출마와 시장직 사이, 오세훈의 위험한 줄타기"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4-11 09:04:34
- 공직선거법 우회하려는 꼼수로 시민들 기만 행위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최근 발언은 공직자의 책임과 정치 도리에 반하는 행동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오 시장은 다가오는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시장직을 유지한 채로 휴가 처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명백히 공직선거법을 우회하려는 꼼수로, 시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공직자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그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그러나 오 시장은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도 시장직을 내려놓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그가 시장으로서의 역할보다 대선 경선에 더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결과적으로 서울시의 행정에 공백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이러한 행동은 정치 도리를 심각하게 저버리는 것이다. 공직자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하며,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 오 시장의 휴가 꼼수는 이러한 원칙을 무시하고,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모습으로 비춰진다.
더 나아가, 이는 시민들에 대한 이율배반의 태도이다. 시민들은 오 시장을 믿고 그에게 권한을 맡겼다. 그러나 시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지키기 위해 법과 도리를 무시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시민들의 신뢰를 잃게 만들 것이며, 장기적으로 그의 정치적 생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오 시장은 지금이라도 자신의 진심을 돌아보고,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시장직을 내려놓고 대선에 출마하든, 아니면 시장으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든 명확한 선택을 해야 한다. 더 이상 꼼수를 부리며 시민들을 기만하지 말고, 투명하고 정직한 태도로 정치에 임해야 할 것이다.
서울시민들은 오 시장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우리는 공직자가 자신의 책임을 다하고,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기대한다.
오 시장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면, 지금이라도 올바른 선택을 하길 바란다. 그것이 그가 다시 한 번 시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