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 지명에 강력 반발
- 이혜훈, 출범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에 무거운 책임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을 지명 당일 제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전 의원의 제명을 결정했다. 당은 "당원을 배신한 사상 최악의 해당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이혜훈 전 의원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이 전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출신으로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새누리당, 미래통합당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현재는 서울 중구성동 을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국민의힘은 입장문을 통해 "이 전 의원은 당협위원장 신분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무위원 임명에 동의함으로써 당과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를 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무위원 내정 사실을 숨긴 채 당무를 지속하며 당의 질서를 어지럽혔다"고 덧붙였다.

이혜훈 전 의원은 지명 직후 입장문을 통해 "새로이 출범하는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방침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색깔로 누구에게도 불이익을 주지 않고 적임자를 기용하겠다는 대통령의 방침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대국민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이 전 의원의 행위가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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