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영상레이더(SAR) 장착…軍 정찰위성 5호기 발사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11-01 11:16:04
- 5호기 성공 시 북한 도발 감시 강화 및 정밀 감시 체계 완성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한국의 군 정찰위성 5호기가 오는 12월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이번에 발사되는 위성은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해 주목받고 있다. 5호기가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한국군은 총 5기의 정찰위성을 통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더욱 신속하고 정밀하게 식별할 수 있게 된다.
정찰위성 5호기의 가장 큰 특징은 날씨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밤낮으로 초고해상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SAR 기술력이다. 이 기술을 통해 일부 지역에서 여러 영상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으며, 복잡한 환경에서도 효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군만을 위한 특별 보안 시스템이 위성과 지상체에 적용돼 강력한 보안 환경을 보장한다.
정찰위성 1호기부터 4호기까지 기존 전력과 함께 5호기가 군집으로 운용되면, EO(전자광학), IR(적외선), SAR(영상레이더) 등 다양한 센서를 융합한 맞춤형 정밀 감시 체계가 완성된다. 이를 통해 북한의 도발 징후는 물론, 한반도 인근의 군사적 긴장과 분쟁 요소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규헌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5호기 발사의 성공을 통해 국제 우주안보체계에서 한국군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초소형위성 연구개발사업을 적기에 추진하고, 우주작전 수행 기반 마련과 관련 기술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찰위성 5호기의 발사는 한국의 우주 안보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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