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6시간 40분 법정 공방… 서울구치소 대기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7-09 22:27:30
- 법원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종료, 윤 전 대통령 심정엔 입 닫아
- 내란 혐의 둘러싼 특검팀과 윤 전 대통령 측과 치열한 대립
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 내란 혐의 둘러싼 특검팀과 윤 전 대통령 측과 치열한 대립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9일 밤 9시 1분에 종료됐다. 총 6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심문을 마친 윤 전 대통령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이번 심문은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주재로 오후 2시 22분에 시작됐다. 두 차례의 휴정을 포함해 심문은 밤까지 이어졌으며, 윤 전 대통령은 외부에서 준비한 식사로 저녁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문을 마친 윤 전 대통령은 오후 9시 6분께 법원을 빠져나오면서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번 영장심사는 내란 혐의 등을 둘러싸고 조은석 특별검사팀과 윤 전 대통령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장시간 진행됐다.
특검팀은 국무위원들의 계엄 심의 권한 방해와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 등 5가지 주요 혐의를 구속 청구서에 명시했다. 조 특검팀은 박억수 특검보와 검사 10명을 투입해 178쪽 분량의 파워포인트 자료와 300여 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김홍일 변호사를 중심으로 7명의 변호인단이 참여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최후 진술에서 약 20분간 직접 발언을 했다. 이번 심문 결과에 따라 향후 윤 전 대통령의 법적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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