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특검 수사 가속화
정서영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7-08 08:09:09
- 주요 인물 소환 및 압수물 분석 통해 김 여사와 관련된 구체적 사실관계 확인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가 가속화되고 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연루된 핵심 인물들을 차례로 소환하며 조사를 진행 중이다.
문홍주 특검보는 7일 브리핑에서 삼부토건 직원과 유라시아경제인협회 임원을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유라시아경제인협회는 삼부토건과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한 곳으로, 이로 인해 삼부토건이 '우크라 재건 수혜주'로 묶여 주가가 급등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검은 이어 오는 9일 정창래 삼부토건 전 대표와 10일 이일준 대주주를 소환할 예정이다. 또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도 소환될 가능성이 크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수사의 방향을 김 여사에게로 전환할 중요한 연결고리로 여겨지고 있다.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과 계좌 추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은 2023년 5∼6월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킨 후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의심받고 있다.
문 특검보는 김 여사 일가가 연루된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의 출국 금지 조치가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는 지적에 대해 "수사가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특검팀은 또한 통일교 관련 원정도박 의혹 사건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조사 중이다. 이는 김 여사와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청탁과 관련된 자금 추적 과정에서 포착된 것으로, 특검은 관련 의혹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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