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고, 78회 졸업 30주년 기념행사 '성료'
전승원 기자
news@segyenews.com | 2017-11-13 18:57:59
▲ 서울공고 78회 졸업 3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 모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 세계뉴스 |
[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 서울공업고등학교는 지난 11일 오후 3시 30분 대강당에서 제78회 졸업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78회는 30주년에 옛 스승님들을 한자리에 초청하여 함께 시간을 나눴다. 행사는 모교의 전통에 따라 졸업 30년째 되는 해에 거행되는 신고식의 성격이다.
78회 졸업 30주년 기념행사장에는 양한석 교장, 전병헌 교감, 이동주 총동문회장, 최용석 동창회장, 박명호 총산악회장, 임재성 68회 회장, 김욱주 백두대간 산악대장, 김병기 국회의원 이종오 보좌관, 김혜련 서울시의원, 이우식 은사, 김재학 은사, 정영찬 은사, 구찬모 은사, 조택현 은사, 정준우 은사, 박상용 은사, 이후주 은사, 조용운 은사, 구본권 은사, 윤준영 은사, 김한회 은사 등 3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관내 행사와 겹쳐 축전으로 대신했다. 또 서울시의회 국민의당 김광수 대표의원은 쌀화환을 보내 축하했다.
한편 행사는 오후 3시 30분 도열식이 거행되면서 시작됐다. 78회 졸업생들이 횡렬로 마주 선 뒤, 행사장을 가로질러 단상에 오르는 은사를 향해 박수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최용석 동창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같이가 가치다) 슬로건 아래 서울공고 78회는 가치를 함께 공유하며 미래를 같이했으면 좋겠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동문들이 40주년에도 변함없이 또 볼 수 있었으면 한다. 후배들이 선배들의 본보기를 잘 따라서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나가겠다”고 했다.
이동주 총동문회장(64회)은 격려사에서 “78회가 졸업 30주년 기념행사를 갖게 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당시 졸업의 87년은 88올림픽을 준비하며 우리나라 고속성장시기에 발판을 마련하는 해였습니다. 그러한 성장동력이 된 여러분 앞날에도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우식 은사는 “교육자로서 오늘 같은 날이 최고의 기쁜날이다”며 “기술연마도 좋지만 인성을 강조하는 교육에 힘쓰는 이유는 바른 몸가짐에서 스승의 은혜에 다하라는 가르침이었다. 아마도 오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제자들이) 이렇게 늦지 않게 찾아 준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김혜련 서울시의원은 축사를 통해 “서울공고는 118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고답게 사회곳곳에 전문가로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78회 졸업 30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 드린다. 더욱더 모교의 발전하는 모습과 동문들의 앞날에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양한석 교장은 “서울공고는 6만여 명의 졸업생들을 배출하고 있다”며 “오늘 78회 졸업 30주년 기념을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 드린다. 앞으로도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과 더불어 선배들에 역량이 더 커져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서울공고 '관악강당' 담벽에 서울공고 제78회 졸업 30주년을 기념하는 "서울공고 동문이여! 같아가 가치다" 현수막 내걸고 은사와 동문들을 맞이했다. © 세계뉴스 |
1부 행사에서 78회는 모교에 쌀(총 600kg) 60포대를 양한석 교장에게 증정했다. 또한 학교 발전기금과 총동문 발전기금 등 후원금도 전달했다.
2부 행사는 가수 세진 양이 '여정'을 불러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전홍철(78회 전기과) 동문의 장녀 전민지 양이 나와 축가를 불렀다. 마지막 엔딩은 조용필 ‘친구여’를 합창으로 78회 졸업 30주년 기념식은 막을 내렸다.
※서울공업고등학교(소재지; 서울 동작구 대방동)는 1899년 고종황제의 칙령에 의해 상공학교로 설립, 오늘날 서울공업고등학교로 개칭되면서 118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실업교육의 발상지로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 공업계 특성화 고등학교로서 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서울공고는 개척(開拓), 협동(協同), 봉사(奉仕)의 교훈을 바탕으로 현재 6만여 명의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현재 200여명의 교직원들이 11개 학과, 57개 학급, 1,500명의 학생들에게 인성과 기술력을 연마시키며 글로벌 리더로 나아갈 채비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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