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으뜸관제사 탄생, 서울교통공사 위기대응 능력 강화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11-10 15:50:09

- 서울교통공사, 으뜸관제사 선발대회 통해 위기대처 능력 검증
- 여성 관제사 활약 증가, 첫 여성 으뜸관제사 선발 기대감 증대
으뜸관제사로 선정된 전지나(가운데) 과장. 전지나 과장은 5년간 승무사업소에서 기관사로 근무하다가 2022년부터 종합관제센터에서 운전관제사 업무를 수행하며 열차 안전운행을 책임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6일 '2025년 으뜸관제사 선발대회'를 개최하여 제1관제센터의 전지나 과장을 으뜸관제사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관제 업무를 수행하는 운전관제사와 전력관제사 213명 중 사전 멘토링을 통해 엄선된 16명의 본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이론, 실기, 구술평가를 거쳐 진행됐다. 최종적으로 전지나 과장이 으뜸관제사로 선정됐으며, 우수관제사 5명도 함께 선발됐다.

이번 선발대회는 최근 발생한 2호선 신도림역 탈선사고와 5호선 여의나루역 열차 내 화재사고 등 실제 사고를 기반으로 복합적 사고 상황에서 관제사의 대응 능력을 평가하여 위기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난 직원을 선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관제사가 으뜸관제사로 선발된 것이다. 수상자 6명 중 3명이 여성 관제사로, 신규 채용 여성 관제사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향후 여성 관제사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으뜸관제사로 선정된 전지나 과장은 뛰어난 이론과 실기 성적을 거두었다. 그녀는 5년간 승무사업소에서 기관사로 근무하다가 2022년부터 종합관제센터에서 운전관제사 업무를 수행하며 열차 안전운행을 책임지고 있다.

전 과장은 "관제 업무를 새롭게 시작하며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했지만, 으뜸관제사로 선정되어 기쁘다"며 "멘토링을 통해 도움을 준 멘토 부장님께 감사드리고, 시민의 안전한 열차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제사는 열차 안전운행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며, 열차의 정상 운행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서울교통공사 종합관제단에는 129명의 운전관제사와 84명의 전력관제사가 소속되어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나윤범 안전관리본부장은 "수상자 6명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안전운행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모든 관제사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관제사는 안전의 마지막 보루라는 자부심을 갖고 시민이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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