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득구 "정청래, 당 의사결정 사실과 다르게 설명"…회의록·속기록 공개 요구
- 징계에서 포용으로 바뀐 정청래…'말 바꾸기' 논란에 당내 기록 신뢰성까지 도마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당대표 후보를 둘러싼 발언과 당내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김민석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이중당원 의혹'이다. 김 후보는 신천지 신도 등이 이중당원 등의 방식으로 민주당에 가입해 경선이나 당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당 차원의 조사를 요구했다.
정청래 후보는 초기 김 후보의 주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당대표가 되면 김 후보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에는 입장이 달라졌다. 정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김민석 후보를 안고 가겠다며 통합과 포용을 강조했다.
입장 변화에 대해 정 후보가 어떤 이유로 판단을 바꿨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징계를 거론했던 사안인 만큼, 판단을 수정한 근거와 배경을 밝힐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논란은 11일 강득구 최고위원의 긴급 기자회견으로 확대됐다. 강 최고위원은 정 후보가 민주당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을 사실과 다르게 설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최고위원은 김관영 전북지사 제명과 관련해 정 후보 측이 최고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처럼 설명했지만, 자신은 당시 제명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반대 의견이 당시 회의 속기록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도 제기됐다. 강 최고위원은 합당 과정에서 대통령의 뜻이 반영됐다는 취지의 설명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합당 추진은 이후 당내 논란 속에 중단됐으며, 정 후보는 당시 당원들에게 사과했다.
이에 따라 현재 논란의 핵심은 정 후보의 발언과 실제 당내 의사결정 과정이 일치하는지 여부로 좁혀지고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 제명이 실제 만장일치였는지 여부는 당시 최고위원회 회의록과 속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과정 역시 당시 공식 논의와 관련 기록을 확인하면 사실관계를 판단할 수 있다.
김민석 후보의 신천지 이중당원 의혹 역시 정치적 공방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실제 이중당원 가입이나 조직적인 경선 개입이 있었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정청래 후보가 김민석 후보를 포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당대표가 될 경우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와 당내 갈등을 어떻게 정리할지도 관심사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후보들의 주장과 반박이 이어지면서 당원과 국민에게 정확한 사실관계를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특히 당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설명이 엇갈리는 만큼, 정치적 주장보다 공식 회의록과 속기록 등 객관적인 기록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작권자ⓒ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