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 미술문화복합시설에 스토리텔링관 운영된다

전승원 기자

news321@naver.com | 2017-03-30 09:51:07

올해 12월까지 설계작업 마무리, 2019년 개관 목표

▲ 남재경 서울시의원 © 세계뉴스

[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 평창동 미술문화복합시설(가칭)에 마을 스토리텔링 활동가를 위한 공간이 들어서면 평창동의 역사‧문화‧예술 이야기를 기록하고 알리는 이야기 사랑방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재경 서울시의원(자유한국당, 종로1)에 따르면 서울시가 실시한 평창동 미술문화복합시설 국제 설계공모 결과 ㈜건축사사무소 아크바디와 김성한 건축가의 ‘Decentering the Center(탈중심: 수평차원의 다원작 미술문화복합공간)이 당선됐다.


미술문화복합시설은 올해 12월까지 설계작업을 마무리하고, 2019년 12월 예술작품 전시와 자료열람, 교육, 커뮤니티 활동, 행사 등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개관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170억 규모(건립비 약 162억, 컨텐츠 조성 약 8억 원)이다.


이번 공모 당선작의 내용을 살펴보면, 평창동 미술문화복합시설은 4개로 나뉜 부지를 그대로 활용해서 오리엔테이션&전시 영역, 커뮤니티 영역, 연구 영역, 지원 영역 등 4개 영역에 13개 공간, 15실(소)로 구성된다. 총 연면적은 5,171㎡에 이른다. 지역 스토리텔링 활동가를 위한 공간은 커뮤니티 영역에 ‘커뮤니티 러닝스페이스’의 이름으로 만들어진다. 평창동과 종로지역의 역사와 문화, 주민들의 생활사를 기록하고 보존하며, 다양한 전시화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들과 이야기를 공유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미술문화복합시설 조감도 © 세계뉴스

 
이 밖에 오리엔테이션&전시 영역은 아트 아카이브와 전시, 교육, 행사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는 열린 공간, 연구 영역은 아트 아카이브의 열람 및 연구 공간, 지원 영역은 보존 서고와 도서자료 준비실, 사무실과 주차장 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남 의원은 “주민들과 함께 지난 10여 년간 평창동 미술문화복합시설 건립 역사를 함께 썼다”며 “평창동과 종로의 풍부한 문화‧예술‧역사 자원을 발굴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를 보존하고 되살리는 소통과 참여의 문화예술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소회를 밝혔다.


한편 남 의원은 최근 지역의 역사 ‧ 문화적 특성 및 골목길 이야기가 우수한 관광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이를 체계적으로 기록‧관리하는 전문가의 육성 및 관리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5년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지역 스토리텔링 전문가를 육성‧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서울특별시 재단법인 서울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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