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윤석열, 내란 혐의로 법정에 첫 공개 출석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4-21 11:29:49

- 서울중앙지법, 내란 혐의 관련 윤석열 전 대통령 2차 공판 취재 허용
- 윤 측, 검찰 주신문에 첫 공판땐 반대신문 거부 / 이번엔 반론신문 주목
2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에 출석해 방청석을 향해 미소를 보내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두 번째 공판에서 언론과 방청객의 출입을 허용하며, 윤 전 대통령의 법정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게 했다.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중앙지법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법정 출석 장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두 번째 공판에서 언론과 방청객의 출입을 허용하며, 윤 전 대통령의 법정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게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7분쯤 417호 법정에 도착, 피고인 전용 통로를 통해 둘째 줄 뒷쪽 피고인석에 착석했다. 그는 짙은 남색 정장과 빨간 넥타이를 매고 나왔다. 카메라 시선을 피하는 듯 보였지만 방청석을 향해 엷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재판부는 "국민의 알 권리와 유사 사례를 고려해 공판 전 법정 촬영을 허가했다"고 밝히며, 재판 시작 전에 촬영을 마무리하도록 했다. 이로써 윤 전 대통령의 피고인석 모습이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출발해 검은색 경호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 지하 주차장을 통해 법정으로 직행했다.

21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417호 법정의 피고인석에 착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변호인단. 이날 지 부장판사는 두 번째 공판에서 언론과 방청객의 출입을 허용하며, 윤 전 대통령의 법정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게 했다.

공판에서는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에 대한 반대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은 검찰 주신문에서 국회 내부로 진입해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증인 채택과 신문 순서에 문제를 제기하며, 첫 공판에서 반대신문을 거부한 바 있다. 이번 공판에서 어떤 반론을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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