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5G 요금제, 하나로 합친다… SKT·LGU+·KT '통합요금제' 전면 개편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5-22 10:01:28
- 연내 LTE·5G 통합요금제 도입 및 전 요금제 QoS 적용 추진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이동통신 3사가 LTE·5G 통합요금제 출시를 앞두고 요금제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이 LTE·5G 요금제 90종의 신규 가입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통합요금제 도입 작업도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7월 2일부터 LTE·5G 요금제 90종의 신규 가입을 종료한다. 대상에는 청년·시니어·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비롯해 5GX 프라임·플래티넘, LTE 다이렉트 등 주요 LTE·5G 요금제가 대거 포함됐다.
SK텔레콤은 유튜브·넷플릭스 등 부가서비스 구성에 따라 세분화돼 있던 요금제를 하나의 상품으로 묶어, 실제 고객 안내 시에는 67종으로 간소화해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20일부터 가입 중단 대상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으며, 이달 말 T월드 공지사항에도 관련 내용을 게시할 예정이다.
기존 가입자는 현재 이용 중인 요금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가입 중단 이후 다른 요금제로 변경하거나 해지할 경우, 종료된 기존 요금제로 재가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SK텔레콤은 요금제 변경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이 같은 내용을 사전에 충분히 안내하도록 내부 지침을 마련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이번 조치를 정부·통신 3사가 준비 중인 LTE·5G 통합요금제 출시에 앞선 ‘사전 정비’로 해석하고 있다. 정부는 이미 연내 이동통신 3사와 함께 LTE·5G 통합요금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통합요금제는 LTE와 5G로 나뉘어 있던 요금 체계를 하나의 구조로 합치는 방식이다. 일부 구간에서 LTE 요금제가 5G 요금제보다 비싼 이른바 ‘요금 역전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 요금제 통합이 이뤄지면 현재 3만 원 후반대부터 시작하는 5G 요금제의 진입 구간이 3만 원 초반, 나아가 2만 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또한 통신 3사가 운용 중인 요금제가 약 250개에 달하는 상황에서, 통합요금제 도입과 함께 상품 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는 복잡한 요금 구조가 단순화돼, 요금제 선택이 한층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뿐 아니라 LG유플러스도 통합요금제 도입을 앞두고 요금제 구조 개편에 착수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31일부터 기존 LTE·5G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6월 1일부터는 전 요금제에 데이터 안심옵션(QoS)을 적용하는 등 통합요금제 체계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KT 역시 통합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이다. KT 관계자는 “정부 기조에 맞춰 출시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고객 편익을 고려해 속도감 있게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세부 내용은 향후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연내 LTE·5G 통합요금제 도입과 더불어 모든 요금제에 QoS(서비스 품질 보장) 기능을 의무적으로 적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 제공량을 모두 소진한 이후에도 일정 수준의 속도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과도한 속도 제한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고 이용자 편익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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