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 회장, 동국제약 에스테틱 사업 성공…'사업다각화 모범 사례'

정서영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4-18 19:47:08

- 내부 부서 간 경쟁 통한 성과로 에스테틱 사업 확장
- 화장품 및 미용기기 매출이 전체 매출 51.34% 차지
동국제약 사옥 전경.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권기범 회장이 이끄는 동국제약이 에스테틱 사업 확장에 성공하며 사업다각화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최근 에스테틱과 관련된 행사에 집중적으로 참여하며 이 분야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내부 부서 간의 치열한 경쟁이 낳은 결과라는 평가다.

동국제약은 대한비만미용학회 춘계학술대회에 참가하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비에녹스'와 히알루론산 필러 '케이블린' 등 다양한 에스테틱 제품을 선보였으며, 의료진과의 현장 소통을 통해 제품 사용법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홍보 활동은 에스테틱 분야의 성공을 더욱 굳건히 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동국제약은 2015년 '마데카크림' 출시와 함께 에스테틱 브랜드 '센텔리안24'를 출범시키며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미용기기와 보툴리눔 톡신, HA 필러, 스킨부스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지난해 기준 화장품과 미용기기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51.34%를 차지하며, 에스테틱 제품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약의 매출은 2022년 81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이는 에스테틱 사업의 성장이 주요 원인으로, 내부 부서 간 경쟁을 통해 모든 부서가 고르게 성장하면서 이루어진 성과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부서별 경쟁체제가 지속되면서 실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며, 각 사업부가 경쟁을 통해 회사 전체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국제약의 사례는 전통 제약사들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다각화의 성공적인 예로 평가받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동국제약과 같은 성과를 거두기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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