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로 스마트폰 2월 MWC에서 공개
김재인
news@segyenews.com | 2017-01-12 20:43:32
[세계뉴스] 김재인 기자 = LG전자가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G6를 공개한다. G6는 14.48㎝(5.7인치) 대화면 스크린을 갖췄지만, 실제 스마트폰의 본체 크기는 한손으로 문자메시지를 쓰고 보낼 수 있을 정도여서 '작지만 화면은 강한' 스마트폰으로 구현될 전망이다.
지난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모듈형'이라는 선진적 디자인을 채택해 세계 언론과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판매증가로 이어내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LG전자가 G6를 통해 스마트폰 사업 재기의 날개를 펼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LG전자가 G6의 공개시기를 지난해보다 늦추지 않고, 그동안의 관행대로 2월 MWC에서 공개한다는 것은 제품에 대한 자신감 신호"라는 분석이다.
LG전자는 12일 공식 모바일 채널을 통해 '2017년, 당신이 원하는 스마트폰?'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은 '당신의 바람이 어떻게 실현될지 그려보세요. 2017년 2월'이라는 자막으로 마무리돼 MWC 2017에서 G6가 공개된다는 사실을 알렸다.
업계 관계자는 "G6는 전작처럼 모듈형이 아니라 일체형으로 나오는데 베젤(화면테두리)을 최소화해 5.7인치 대화면을 채택했으면서도 스마트폰 전체 크기는 한손으로 조작할 수 있게 구현했다"며 "또 화면비율은 16대9가 아닌 18대9인데, 이렇게 되면 화면 모양이 길어져 정사각형 형태의 화면 2개를 띄워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작인 G5는 화면이 13.47㎝(5.3인치) 크기였는데 1.27㎝(0.5인치) 더 커지면서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이용자를 끌어들일 계획이다. 5.7인치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했다가 단종한 갤럭시노트7의 화면크기와 같다.
LG전자 관계자는 "화면 비율이 달라지면서 이용자들이 새로운 사용자경험(UX)을 할 수 있다"며 "달라진 비율로 어떤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될지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G5에서 이미 전면의 홈버튼을 뒤로 보냈는데, G6도 전작과 같을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기능도 개선했다. LG전자는 G5에 사람의 시야각(약 120도)을 넘어서는 135도의 듀얼 광각 카메라를 후면에 탑재했는데, G6는 전면 카메라로도 광각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약 120도 시야각을 지원하는 전면 카메라를 통해 셀카봉이 없어도 만족스러운 수준의 셀카를 얻을 수 있게 되고, 후면 135도 카메라로 수준급의 풍경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방수.방진 기능도 추가됐다. 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V20의 일본향 모델(V34)에만 방수.방진 기능을 넣었는데, 글로벌 모델에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G6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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