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동대문구, 메르스 확진자 첫 발생

전승원 기자

news@segyenews.com | 2015-06-14 10:31:45

접촉자 관리대상 40명 1대1 전담 관리…자택격리자 29가구 생필품 지원

▲ 13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오른쪽)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책상황실을 방문한 방문규 기획재정부차관(가운데)에게 동대문구 방역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세계뉴스

[서울=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 동대문구 지역에서 메르스 확진자 첫 환자가 나와 비상이 걸렸다. 해당 환자(80세)는 13일 자정 기준 확진판정을 받았다.

 
14일 질병관리본부는 이를 공식 확인하고, 방역대책본부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확산방지에 총력대응에 나섰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지난 5월 28일 강남구 소재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다녀온 사실이 9일에 통보돼 이달 12일까지 자택 격리자로 지정된 상태였다.


앞서 구는 환자를 통보 당일부터 구청직원이 1대1 전담 관리했으며, 환자가 발열 증상을 보이자 보건소는 즉시 검체를 의뢰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했다.


또한 환자를 서울시 지정병원으로 이송시키고, 긴밀 접촉자인 보호자(딸)와 요양보호사도 격리 조치했다.


특히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13일 동대문구를 방문한 안규백 국회의원, 방문규 기획재정부차관, 시‧구의원 등과 함께 동대문구 메르스 대책상황실을 찾아 현황을 보고받고, 약령시와 청량리 전통시장을 비롯한 관내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


이날 유 구청장은 기획재정부차관 등과 함께 우리 구 현안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고 중앙정부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동대문구의 접촉자 관리대상자는 40명(14일 현재)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청 직원이 관리대상자를 1대1 전담 관리해 최장 잠복기간인 14일 동안 하루 3번 이상 통화하며 메르스 증상 유무를 확인하는 등 모니터링에 힘쓰고 있다.


한편 구는 지난 11일에는 자택격리자 중 29가구를 대상으로 라면‧생수 등 생필품을 지원해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최초 환자는 기저질환(평소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질환) 및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해 100% 자택격리가 가능했고, 구급차 이송 동선을 살균하는 등 철저히 통제해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최소화했다”면서 “더 이상의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체계 시스템을 빈틈없이 관리하고 격리자는 물품 등을 지원해 불편을 최소화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동대문구는 유덕열 구청장을 대책본부장으로 ▲방역대응반(감시 및 대응팀, 역학조사팀, 의료자원관리팀, 실험진단팀) ▲상황총괄반 ▲운영지원반 ▲홍보반 ▲사회보장반 등 5개반으로 구성된 방역대책본부를 꾸려 대응 현황 및 서울시-자치구 간 협력사항 등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구 홈페이지와 구청 공식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관리 현황을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 내 통장·주민자치위원 등에게 대응 현황을 공지하는 문자 발송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답십리초병설유치원 ▲휘봉초병설유치원 ▲휘경유치원 ▲홍파초병설유치원 등 4개 유치원과, ▲배봉초 ▲답십리초 ▲동답초 ▲휘경초 ▲홍파초 ▲휘봉초 ▲신답초를 포함한 7개 초등학교가 지난 12일까지 임시 휴업했으며, 전농초는 15일까지 휴업한다.


- 동대문구 메르스 핫라인(방역대책본부) ☎2127-5407, 5422
- 서울시 메르스 핫라인 ☎120(서울시 방역대책본부 ☎2133-0691~5)
- 질병관리본부 핫라인 ☎109(중앙대책본부 ☎044-202-38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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