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주말 국무회의 열어 긴급 추경 집행
정서영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7-05 15:59:54
- 김민석 국무총리 첫 국무회의 참석, 국가 위기 극복 강조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주말 국무회의를 열어 31조8,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신속히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전날 밤늦게 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된 직후 이루어진 결정으로, 대통령은 "하루라도 빨리 집행되어 국민의 삶에 마중물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무회의는 이 대통령이 "하루가 30시간이면 좋겠다"는 발언으로 잘 알려진 그의 일중독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정부는 이에 발맞춰 1인당 15만~55만 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계획을 즉시 공개했다. 21일부터 전 국민에게 지급이 시작되며, 이후 소득 선별을 통해 국민 90%에게 추가 지급될 예정이다.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 처음 참석하여 대통령의 국정 방향에 맞춰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국가 안보와 질서, 민생의 책임을 강조하며 내각의 단결을 주문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산업재해 발생률과 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며 고용노동부에 산업재해 예방 대책과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대통령은 주요 공기업과 산하 기관들도 이에 대한 보고를 받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말 국무회의는 일본 수출 규제 대응 및 코로나19 대응 추경 때처럼 비상 대응의 필요성이 있을 때 열렸던 사례와 맥을 같이한다. 다만, 과거에는 국무총리가 주재했으나 이번에는 대통령이 직접 주재했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