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무료전환 미루는 이유…SW호환 문제 업그레이드 꺼려

장순관

news@segyenews.com | 2016-06-28 19:52:02

현재 윈도7 사용자 50% 육박

[세계뉴스] 장순관 기자 = 윈도7과 윈도8.1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윈도10 무료 업그레이드 종료가 한 달 뒤로 다가왔지만, 소프트웨어(SW) 호환성 등 문제로 사용자 대다수가 윈도7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윈도10  © 세계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진행 중인 무료 업그레이드가 종료되면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하는데 추가비용이 발생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8일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윈도7을 사용하고 있는 데스크톱 비율이 전체 48.57%인 것으로 나타났다.


윈도7은 지난해 7월 점유율 60.73%에서 지난달까지 꾸준히 줄어들었지만 아직 까지 상당수가 윈도7을 사용하고 있다. 윈도10은 지난 2월 점유율 10%를 돌파한 후 사용자가 점점 늘어 지난달 전체 17.43% 점유율을 보였다. 이외에 윈도8.1은 8.77%, 윈도XP는 10.09%다.


전 세계 데스크톱에서 사용하는 운영체제(OS) 중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인 윈도7은 윈도8과 함께 비용 없이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업그레이드를 미루는 사용자가 많으며 무료 업그레이드는 한 달 뒤 종료된다. 무료 업그레이드 지원 종료 후 윈도10 홈 업그레이드 비용으로 119달러, 윈도10 프로는 199달러 가량을 지불해야 한다.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업그레이드를 늦추는 이유는 IT 부문 투자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은 기존 SW의 윈도10 호환성 확보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SW도 윈도10 환경에 맞춰 투자해야 해 백업과 보안 등 호환성 확보를 위한 추가비용이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MS가 제공하는 무료 업데이트는 내달 29일까지다. 보안지원은 윈도7의 경우 오는 2020년 1월 14일까지이며 윈도8.1은 2023년 1월 9일에 종료된다.


IT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MS오피스 등도 새로운 버전을 사용할 때 기존 버전과 다른 부분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다"며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이와 비슷하고 기존에 사용하는 SW와 호환되는 문제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망설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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