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메르스 허위사실 유포' 박원순 시장 수사
전승원 기자
news@segyenews.com | 2015-06-14 20:29:48
“메르스 확진 판정 의사, 시민 1500여명 이상과 직·간접 접촉” 발표
▲ 박원순 서울시장 © 세계뉴스 |
[서울=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의료단체인 의료혁신투쟁위원회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사실을 왜곡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박 시장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수사가 의뢰된 사건을 명예훼손 전담 부서인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에 배당했다.
검찰 관계자는 “의료혁신투쟁위원회가 수사를 의뢰한 만큼 관련 내용을 들여다보겠다”며 “박 시장의 발언이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는지 여부 등을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4일 밤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의사가 시민 1500여명 이상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이 의사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박 시장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한편 앞서 대검찰청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 “악의적인 허위사실 작성·유포 사범에 대해 신속·철저히 수사해 엄단하는 조치”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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