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소형 엑스선검색장비 91.7% 한 제조사 집중…보안 검증 강화해야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10-22 15:20:40
- 한국공항공사, 2026~2027년 소형 장비 110대 교체 예정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한국공항공사가 최근 4년간 도입한 소형 엑스선검색장비의 91.7%를 동일 제조사 제품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에서 공항 보안검색장비의 제조사 편중 문제와 함께 구매·인증 단계의 보안 검증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시흥갑)은 22일 한국공항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공항 보안검색장비의 구매·인증 기준을 정비할 것을 촉구했다.
문 의원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가 최근 4년간 도입한 소형 엑스선검색장비 60대 가운데 55대(91.7%)가 동일 제조사 제품이다. 국토교통부의 성능 인증을 받은 소형 엑스선검색장비 제조사가 2곳에 불과해 제품 선택의 폭이 제한된 상황이다.
문 의원은 현행 입찰에서 가격이 주요 선정 기준으로 작용할 경우 장비의 보안성이 구매 과정에 충분히 반영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김원준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중국산 전자장비의 보안 우려와 관련해 "중국산 전자장비는 지적하신 우려가 분명히 있다"며 "우려가 있다면 대응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2026년부터 2035년까지 엑스선검색장비 238대를 교체할 계획이다. 특히 2026~2027년에는 소형 장비 110대가 교체 대상이어서 구매 기준과 보안 검증 절차를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 의원은 "공항 보안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소형 엑스선검색장비의 성능과 보안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 있도록 구매 기준을 정비해야 한다"며 "교체 물량 110대가 지금 방식대로 들어오기 전에 인증 단계의 보안 검증을 강화하거나, 공사가 고를 수 있는 제조사가 늘어나도록 국토교통부가 인증 장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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