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걸음 수 매칭'으로 2천만 원 기부…에너지 취약계층 한파 지원 나선다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10-23 17:11:50
- ESG 실무협의체 6개 공공기관 동참한 사회공헌·환경 캠페인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시민들의 발걸음을 지역사회 나눔으로 연결했다. 공사는 22일 남산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 사회복지 걷기대회'를 후원하고, 참가자들의 걸음 수에 맞춰 2천만 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올겨울 지역사회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한파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서울 사회복지 걷기대회는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와 서울교통공사, 에쓰오일(S-OIL) 등이 후원하는 대표적인 '건강 나눔' 행사다. 지난해까지 누적 참여 인원은 약 10만3천8백여 명에 달한다.
이번 대회는 '사람에게는 한걸음 가까이, 지구에게는 한걸음 가볍게'를 주제로 남산공원 백범광장에서 출발해 북측 순환로를 거쳐 중부공원여가센터 반환점을 돌아오는 왕복 3.2km 코스로 진행됐다. 사전 신청을 마친 시민과 공사 직원 및 가족, 사회복지 관계자 등 약 1천500명이 참여했으며, 정진우 서울특별시 복지실장, 조남범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장, 전철진 서울교통공사 성과처장 등이 함께 걸으며 의미를 더했다.
서울시 산하 투자기관들도 발걸음을 보탰다.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서울에너지공사, 서울물재생시설공단 등 6개 기관에서 모인 직원 40여 명이 걷기대회에 동참했다. 이들 기관은 지난해부터 'ESG경영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친환경·사회공헌 활동 등 ESG 가치 확산을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공사는 대회 취지에 맞춰 참가자들의 걸음 수를 바탕으로 2천만 원의 기부금을 마련해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다. 협의회는 이 기부금을 활용해 올겨울 난방비 부담이 큰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파 대비 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행사장에는 'ESG 홍보관'과 '지구사랑·건강사랑 홍보관' 등 2개 부스가 운영됐다. 이곳에서는 친환경 지하철의 장점과 공사의 ESG 경영 사례, 시민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 등이 소개됐으며, 참가자들이 건강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함께 체감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됐다.
서울교통공사와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는 올해를 시작으로 3년 연속 시민·직원·사회복지 관계자가 함께하는 '서울 사회복지 걷기대회'를 이어가며 지역사회 양극화 해소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후원금 2천만 원을 기탁해, 2025~2026년에 출생하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산후조리비와 영유아 필수용품 구매비를 지원하는 등 상생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한영희 서울교통공사 기획본부장은 "시민과 함께 지역사회의 취약계층을 돕는 사회복지 걷기대회와 같은 활동이 우리 사회 전반에 확산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복지 협력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취약계층 발굴과 사회 양극화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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