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65세 상향에 80% 찬성…'12년 전과 유사한 공감대'

정서영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3-21 20:46:32

- 정년 연장에 대한 대다수의 긍정적 반응
- 경기 전망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시각
공무원 정년 연장 촉구 기자회견.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법정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올리는 방안에 대해 10명 중 8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정년을 65세로 올려야 한다'는 응답이 79%에 달했다. 반면 '정년을 60세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16%였으며, 4%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연령대와 정치적 성향을 불문하고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정년 상향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는 12년 전 법정 정년이 55세에서 60세로 상향될 당시와 유사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2013년 4월 30일, 법정 정년을 55세에서 60세로 상향하는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을 때도 한국갤럽 조사에서 찬성이 77%, 반대가 18%로 나타난 바 있다.

한편,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에 대해 56%가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7%,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경기 낙관론 최고치는 제20대 대선 이후인 2022년 2·3월의 29%였고, 비관론 최고치는 같은 해 10월의 66%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20%,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50%였다. 진보층에서는 15%가 경기 전망이 좋아질 것이라 보았고, 63%는 나빠질 것이라 답했다. 중도층은 17%가 좋아질 것이라고 했고, 60%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1년간 가계 살림살이에 대해선 '현재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15%, '나빠질 것' 31%, '비슷할 것' 5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통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1%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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