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법사위원장, '주식 차명거래 정황'… 국힘, 법사위원장 사퇴 요구
정서영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8-05 18:51:45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긴급 진상조사 지시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춘석 법제사법위원장이 본회의장에서 주식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더팩트는 이 의원이 휴대전화로 주식 거래 내역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 측은 본회의장에 들어갈 때 보좌진의 휴대전화를 잘못 들고 갔다고 해명했다.
5일 국민의힘은 이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직접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 의원이 차명 주식거래를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이는 명백한 법령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의원이 올해 초 재산신고 당시 주식 소유 내역이 없다고 했으나, 언론 보도 사진에 따르면 보좌관 명의로 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의원은 즉시 법사위원장에서 사퇴하고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이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주식을 분할 거래하고 실시간으로 호가를 확인하며 주문 정정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거래에 사용된 계좌의 명의가 보좌관 '차 모 씨'라는 사실에 대해 "보좌진은 무슨 죄인가"라며 민주당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정청래 대표의 지시에 따라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윤리감찰단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조승래 사무총장이 조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권향엽 대변인은 이 의원의 주식 거래 관련 내용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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