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항공엔진 개발 TF, 국산화 박차 가속화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3-06 19:05:55
- 산업부와 방사청, 범부처 협업 통해 사업 추진단 설립 논의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민관 합동 첨단 항공엔진 개발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첨단 항공엔진 개발을 위한 실행계획을 준비했다.
이 회의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산에너빌리티 등 주요 엔진 기업과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진흥연구소(KDIT),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등 정부출연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첨단 항공엔진 기술은 차세대 전투기와 고성능 무인기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로, 이를 성공적으로 개발할 경우 독자적인 국산 전투기 수출과 유지 비용 절감, 국부 유출 방지 등의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첨단 항공엔진 소재·부품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추가했으며,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대학원 설립, 투자 촉진을 위한 세제 혜택, 기반 구축 등 전방위적 지원을 계획 중이다.
방위사업청은 14년간 총 3조 35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첨단 항공엔진 개발 기본계획을 지난 1월 확정하고, 국산화 개발을 위한 사업 타당성 조사 등의 후속 일정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산업부와 방사청이 범부처 대형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사업 추진단 설립 등 다각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첨단 항공엔진은 첨단소재, 정밀가공, 전자제어 등 고도화된 기술의 집약체로 안보 측면에서도 핵심적인 기술이다. 앞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등 시급한 핵심기술 개발과 기반 구축을 업계와 함께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핵심 기술 및 인프라 확보와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이번 회의는 첨단 항공엔진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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