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시의원, "병물(페트병) 아리수 생산 중단" 요구

전승원 기자

news@segyenews.com | 2015-11-17 13:30:54

"350ml 물병 아리수 생산 중단하고 새로운 홍보방법을 강구하라" 질타
▲ 김광수 의원이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행정사무감사 (11일) 첫날 상수도본부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 임정규 소장을 불러 “처음 생산목적과 달리 행사에만 이용되고 있는 현상황”에 대해 질책하고 있다.  © 세계뉴스

[서울=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 11일 2015년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병물(페트병)아리수의 생산목적과 이용방법이 도마위에 올랐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광수 의원(새정치민주연합,노원5)은 상수도사업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병물아리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환경수자원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첫날 김 의원은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 병물아리수의 전반적인 현황을 질의하면서 “처음 생산목적과 달리 행사에만 이용되고 있는 현상황”의 실태를 꼬집으며 임정규 소장을 질책했다.


김광수 의원실에 따르면 병물 아리수는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를 홍보하기 위해 영등포정수센터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2010년 10월 18일 첫 출시를 하여 2010년도에 816,320병을 생산하여 8억9천1백만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또한 병물아리수는 350ml, 500ml, 2,000ml의 3종류의 생산시설에 이중 생산의 98%는 350ml가 차지하고 있다. 최근 2년 동안은 500ml는 사실상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 병물아리수 생산 현황   © 세계뉴스


 서울시는 지난 광복 70주년 기념 ‘병물 아리수’ 30만병을 특별 제작해 공급했다. 또한 하루 3만병씩 생산해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각종 행사에 지원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개최된 교황 시복식 행사에도 특별 제작한 병물 아리수 40만병을 생산해 행사장에서 공급한 바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하고 있는 병물아리수는 단수나 재해지역의 비상급수용도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올해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었던 강원도 지역에 병물 아리수를 제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현재 병물아리수는 목적의 한 방법인 재난·재해 등에 이용되기도 하지만, 홍보용으로 이용되기에는 한계에 부딪쳐 일상적인 행사의 비용을 절감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일상적인 행사에 지급하는 350ml의 물병아리수 생산을 중단하고 새로운 홍보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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