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교원 권리 보호, 서울시교육청-장교조 첫 간담회 개최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4-18 08:18:34
- 장애인 교원 차별 없는 교육환경 조성 5대 요구사항 제안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장애인 교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서울시교육청은 18일 오후 함께하는장애인교원노동조합(장교조) 서울지부와의 간담회를 열고 장애인 교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요구사항을 논의했다. 이는 장교조 서울지부 출범 4년 만에 처음으로 성사된 자리로, 장애인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에서 서울시교육청은 모든 교원이 차별 없이 평등한 환경에서 교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청의 핵심 가치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장애인 교원의 권리 보장을 위해 장교조 서울지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교조 서울지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서울시교육청에 다섯 가지 주요 요구사항을 제안했다. 요구사항은 교육청 내 '장애인 교원 지원센터' 설치, 장애인 교원 업무지원 인력 제도 개선, 장애인 교원 연수 편의 지원, 충분한 장애인 교원 지원 예산 확보, 장애인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등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간담회가 단순한 논의를 넘어 장애인 교원의 권리를 보호하고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개최된 이번 간담회가 사회적 약자의 근무여건 개선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장애인의 날이 단순한 기념일로 끝나지 않고, 우리 사회가 장애를 가진 이웃들을 어떻게 배려하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날이 되어야 한다"며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장애인 교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장애를 가진 교사들이 교육 현장에서 차별 없이 동등한 위치에서 교육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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