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포항 지진에 전국 흔들…'규모 5.5'

조남식

news@segyenews.com | 2017-11-15 15:40:09

진앙 깊이 8km…2차례 전진, 5차례 여진도 발생
"서울에서도 모니터가 양 옆으로 흔들렸다" 불안감

[세계뉴스] 조남식 기자 = 15일 오후 2시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5.5 지진은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역대 두번째 규모다.


기상청은 발생위치는 위도 36.12도, 경도 129.36도이며 발생 깊이는 8km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계기진도로는 경북이 진도 6, 강원·경남·대구·부산·울산·충북이 진도 5, 전북은 진도 3으로 분석된다.


이날 지진이 발생한 직후인 오후 2시30분쯤에는 광화문 등 서울 도심 건물도 지진의 영향으로 흔들려 시민들이 직접 지진 여파를 감지하기도 했다.  


서울시청에서도 이번 지진의 여파로 건물이 양 옆으로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으며 기자의 모니터가 좌우로 흔들림은 약 30초 정도 지속됐다.

이번 지진은 수도권은 물론 전국 전역에서 감지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도 6단계에서는 모든 사람이 진도를 느끼며 일부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고 벽의 석회가 떨어지기도 한다. 5단계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가 넘어지기도 한다.


지진의 '규모'란 지진이 발생한 지점의 에너지 총량을 나타내며, '진도'는 지역별로 지진으로 인해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땅의 흔들림과 피해 등을 총 12단계로 수치화한 것이다. 규모와 달리 진도는 지역에 따라 주관적이거나 상대적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지난해 경주지진의 최대 진도는 8이었다.


2차례의 전진도 있었으며 5차례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5.5 지진 직전인 오후 2시22분에는 규모 2.2와 규모 2.6 지진이 포항시 북구 8km 지역서 발생했다. 이날 5.5에서 2.4의 여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지난해 9월 경주 지진의 여진에 의해 발생한 것일 수 있다"며 "지진계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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