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 2025년 1분기 수출 사상 최대치 기록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4-02 17:36:15
- 중국·미국·일본,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한국 화장품 산업이 2025년 1분기에 26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증가한 수치로, 2021년 1분기의 22억 달러보다 18.2% 늘어난 결과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 수출은 설 연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7.5억 달러에 그쳤지만, 2월과 3월에는 각각 23.7%, 24.4% 증가한 8.9억 달러와 9.7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5.2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20.0%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보였으나,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했다. 반면, 미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은 각각 14.2%와 11.9% 증가해 미국은 4.4억 달러, 일본은 2.7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2024년 미국 내 화장품 수입에서 한국은 프랑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제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품이 19.5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14.6% 증가했고, 색조화장품은 3.6억 달러로 15.6% 증가했다. 인체세정용품은 1.2억 달러로 21.7%의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장품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주요 수출국과의 규제 외교를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필리핀 식약청과 화장품 분야 규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중동과 남미 등 신흥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화장품 업계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식약처는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에도 규제조화 차원의 안전성 평가 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안전성 평가 전문기관 등 업계 지원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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