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주말 새벽·밤 잇단 해상 응급상황에 헬기까지 투입…"신속한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

윤준필 기자

todayjp@hanmail.net | 2026-10-05 17:17:47

-군산 해상·도서지역서 응급환자 2명 발생, 연안구조정·경비함정·헬기 동원한 긴급 대응
-낚시어선 승객 119 인계·어청도 익수자 헬기 이송 후 끝내 사망 판정
▲  군산해경이 4일 낚시어선 환자를 119에 인계하고 있다.

[세계뉴스 = 윤준필 기자] 군산해양경찰서가 지난 4일 군산 해상과 도서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응급환자 상황에 연안구조정과 경비함정, 헬기 등을 총동원해 긴급 대응했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4일 오전 5시 10분께 군산 비응항 서방 약 2해리 해상을 운항하던 9톤급 낚시어선 A호에서 50대 남성 승객 B씨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B씨는 출항 후 약 15분 만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신고 접수 당시 의식은 회복했지만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비응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비응항으로 회항 중이던 A호를 안전 관리했고, 오전 5시 36분께 B씨와 보호자를 비응항에서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같은 날 밤에는 도서 지역에서 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오후 11시 6분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항에서 60대 남성 C씨가 자신의 선박에 오르던 중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이다.

신고를 받은 군산해경은 어청도출장소와 인근 경비함정에 있던 경찰관들을 현장으로 급히 보내는 한편, 기상 상황과 이송 거리를 고려해 해경 군산항공대 헬기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현장에 도착한 인력은 C씨를 구조한 뒤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이용해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이후 C씨는 군산항공대 헬기에 옮겨 실려 5일 오전 0시 49분께 원광대학교 대운동장에 도착했고, 곧바로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해상과 도서지역은 육상보다 응급의료기관 접근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응급환자 발생 시 가용 구조세력을 신속히 투입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국민의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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