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 안 내고도 잃어버린 물건 찾았다"…서울 지하철 '집앞배송' 직장인·지방 이용객 호응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8-14 17:06:02
- 3주간 91건 이용·칭찬 민원 8건 기록한 후 타 기관 벤치마킹 확산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 지하철 유실물을 집이나 직장 앞까지 배송해 주는 '유실물 집앞배송 서비스'가 도입 초기부터 직장인과 지방 거주자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평일 근무시간에만 운영되는 유실물센터를 직접 찾기 어려웠던 시민들이 시간·이동 부담을 크게 줄였다는 평가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달 20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이달 7일까지 약 3주간 총 91건의 이용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평균 6.1건 수준이며, 같은 기간 관련 칭찬 민원도 8건 접수됐다. 시행 초기임을 감안하면 시민들의 체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실물 집앞배송 서비스'는 공사 유실물센터에 보관 중인 물품을 시민이 지정한 장소로 택배 형태로 보내주는 제도다. 자택은 물론 직장 등 원하는 곳으로 받을 수 있어, 그동안 센터 방문을 위해 연차를 내거나 장거리 이동을 감수해야 했던 불편을 덜었다.
실제 이용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직장인은 "평일에는 연차를 내지 않고도 찾을 수 있어 시간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지방에 거주하는 또 다른 이용객은 "출장으로 서울을 자주 찾지만 직접 방문이 어려웠는데 지방 거주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밖 거주자의 경우 분실물 수령을 위해 다시 서울을 방문해야 하는 부담이 컸던 만큼, 서비스 도입 효과가 더 크게 체감된다는 설명이다.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다른 교통기관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관계자들이 서울교통공사를 찾아 집앞배송 서비스의 운영체계, 신청 절차, 고객 반응 등을 살펴보며 벤치마킹에 나섰다. 향후 철도·버스 등 대중교통 전반으로 유사 서비스가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서울교통공사는 이용 데이터와 시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운영 방식을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이번 사례처럼 시민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추가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유실물 집앞배송 서비스는 시민들의 시간과 이동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라며 "시행 초기부터 확인된 시민들의 만족과 타 기관의 관심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시민들의 일상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고객 중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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