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 대폭 확대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5-08 16:37:07
- 지원 대상은 지난해 243개 지역아동센터 7,000명에서 올해 480개소 13,100명으로 두 배 이상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가락시장 청과도매시장법인·공판장 6개사, (사)희망나눔마켓은 서울시 25개구 건강 취약계층 아동에게 무상으로 제철과일을 공급하는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의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 가구의 아동 등 건강 취약계층 아동의 영양 불균형 해소와 건강 증진을 목표로 2013년부터 시작됐으며, 지난해 지역아동센터 243개소 7,000명을 지원하던 것을 올해는 480개소 13,100명으로 두 배 이상 확대했다.
특히 기존의 지역아동센터 아동 외에도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구의 키움센터 아동까지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하여 더 많은 건강 취약계층 아동이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지원 대상 확대를 위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청과도매시장법인들은 전년도 사업 기금의 두 배인 12억5천만 원을 조성했으며, 지난 13년간 총 58억 원을 지원했다.
최근 과일 가격 급등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얘들아 과일 먹자' 사업은 가락시장에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신선한 제철과일을 공급함으로써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건강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식생활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참여 아동의 절반 이상이 과일에 대한 선호도와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간식을 선택할 때 건강을 고려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참여 아동의 학부모 78%는 자녀의 식생활과 영양 지식이 향상된 것을 체감했으며, 93%는 사업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사업 필요성에 대해서는 96%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업을 후원하고 운영하는 공익법인 (사)희망나눔마켓의 이상용 이사장은 "건강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지원 확대를 통해 과일 접근성을 높이고, 성장기 아동에게 꾸준한 영양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락시장의 제철과일을 제공하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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