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한국철도공사, 열차 비상상황 대비 합동 훈련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5-09 15:40:08
- 공조 체계 강화 위한 정기 훈련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서울교통공사와 한국철도공사가 열차 비상상황에 대비해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9일 창동차량기지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은 양 기관이 직통운행 협약에 따라 1·3·4호선을 공동 운행하는 만큼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정기적인 구원연결 훈련의 일환이다.
구원연결은 열차에 장애가 발생해 운행이 불가능할 경우, 다른 열차와 연결해 열차를 가장 가까운 유치선이나 차량기지로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수단이다.
이번 훈련은 기울기가 높고 곡선이 급한 구간에서 서로 다른 제작사의 전동차 간 구원연결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특히, 쌍문역과 창동역 사이에서 발생한 열차 장애 상황을 가정해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 과정은 기관사의 상황보고, 객실 안내방송, 관제 운전 정리 및 구원연결 지시, 승객 하차 후 합병운전 준비, 그리고 구원 열차와 고장 열차의 합병운전으로 창동차량기지 회송 순으로 진행됐다.
최근 도입된 신형 열차들을 활용해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구원연결 제원과 특성을 공유함으로써 상황 발생 시 공통 매뉴얼에 따라 조치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했다.
양 공사의 지속적인 훈련 덕분에 지난해 9월 19일 창동역 인근에서 발생한 열차 고장 시에도 빠른 구원연결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한 사례가 있었다.
안창규 서울교통공사 승무본부장은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양 공사 간 협조체계가 더욱 긴밀해졌고, 시민 안전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승무원들의 훈련을 통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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