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 - 국방과학연구소, 경량소재 국산화에 박차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5-09 16:21:31
- 미래 무기체계 경량화 구조소재 국산화 본격 추진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상목)이 국방과학연구소와 손잡고 미래 국방무기체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량 구조용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9일 체결된 이번 업무협약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국방 경량구조용 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무기체계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무인무기체계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경량 소재부품 공동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량, 내식, 방탄 소재부품 전략을 수립하고, 국방 관련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국방기술의 민간 확산과 민간기술의 국방 적용을 도모한다.
특히 생기원이 독자 개발한 알루미늄 합금 원천기술인 '에코 알막(ECO-Almag)'이 이번 협력의 핵심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ECO-Almag은 높은 강도와 성형성을 바탕으로 얇거나 복잡한 형상의 무기 부품을 제조할 수 있으며, 염수 환경에서의 부식 저항성이 뛰어나고 독성 원소인 베릴륨을 포함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제조가 가능하다.
두 기관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무인무기체계와 미사일 분야뿐만 아니라 인증이 까다로워 수입에 의존해 온 헬기, 항공기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목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방과 항공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경량 구조소재 국산화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의 경쟁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CO-Almag 연구자 김세광 수석연구원은 "국내 국방무기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과연과의 협력이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중소·중견기업의 고부가가치화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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