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감시망 강화, 정찰위성 4호기 발사 성공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4-22 14:17:20
- 정찰위성 4호기, SAR 탑재로 주야간 촬영 가능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우리 군의 정찰위성 4호기가 우주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며 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했다. 이번 발사는 정찰위성 1∼3호기에 이어 4호기 발사에도 성공하면서 위성 군집 운용을 통해 한반도의 재방문 주기를 단축시키고, 대북 감시망을 한층 더 촘촘하게 만들 전망이다.
정찰위성 4호기를 실은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한국시간으로 22일 오전 9시 48분에 발사됐다. 발사 후 15분 만에 정찰위성 4호기는 팰컨9의 2단 추진체에서 분리되어 목표 궤도에 안착했고, 2시간 39분 후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정찰위성 4호기는 앞으로 수개월간의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대북 감시와 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위성은 2, 3호기와 마찬가지로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탑재하고 있어, 기상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주야간 촬영이 가능하다.
군 당국은 이번 발사를 통해 한반도의 재방문 주기를 추가로 단축해 북한의 도발 징후를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식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성 군집 운용은 여러 대의 위성이 동일한 임무에 투입되어 정보 획득 기회를 늘리고 관측 각도를 다양화하며, 위성 고장 등의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정찰위성 5기까지 모두 실전 배치가 완료되면 북한 내 특정 표적을 2시간 단위로 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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