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해양사고 골든타임 관리제 통해 시간 단축"
한차수
segyenews7@gmail.com | 2020-06-24 09:13:40
▲ 군산해경 소속 경비함정이 기동하고 있는 모습. |
[세계뉴스 한차수 기자] 해양사고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해경이 신고접수에서 현장으로 출발하는 시간을 관리할 방침이다.
군산해양경찰서는 해난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구조세력의 즉시 출발을 목표로 ‘대응세력 지시시간 관리제(이하 대응지시 관리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사고 이후 해경은 구조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출동시간 목표제’와 ‘도착시간 관리제’를 도입해 평균도착시간을 2017년 39.5분, 2018년 35.2분, 2019년 34분으로 단축했다.
새로 시행하는 ‘대응지시 관리제’ 역시 해양사고 골든타임을 줄이는 새로운 방안 가운데 하나다.
먼저 신고접수 후 전파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킨다는 목표다. 신고를 접수할 때 너무 많은 정보(유형, 위치, 승선인원, 피해 정도, 톤수 등)를 파악하려다 상황전파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해경은 신고를 두 사람이 동시에 접수받아 중요 내용을 우선으로 전파하는 방안을 마련해두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상황을 전파 받은 경비함정이 목표시간에 사고위치로 출발여부가 초단위로 관리된다.
신고접수 시간을 기준으로 전파와 경비함정 출발까지 5분 안에 이뤄져야 한다. 해경 구조대의 경우 이보다 짧은 4분17초를 목표로 지정해 두었다.
해경은 이번에 시행될 ‘대응지시 관리제’가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할 경우 평균 1~2분 이상 현장 도착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식 군산해양경찰서장은 ″군산해경 관할은 전라북도 육지면적의 5배가 넘어 사고지점까지 거리를 제외한 모든 시간을 단축해야한다″며 ″관리제 도입으로 현장의 부담감은 다소 늘어나겠지만, 이를 빠르게 정착시켜 해양사고 골든타임을 줄여나가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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