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 100년, '아키비움' 기록관‧박물관 결합…서울교육기록원 2033년 설립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4-01 14:00:32

- 서울교육 역사 보존·전시·체험하는 영구기록물관리기관 설립 추진
- VR·AR 접목한 '아키비움' 공간 학생·시민 참여형 교육문화 플랫폼 조성
서울특별시교육청.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서울교육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시민에게 개방하는 영구기록물관리기관 ‘(가칭)서울교육기록원’ 설립에 나선다. 단순한 기록 보관소를 넘어, 학생과 시민이 교육의 가치를 직접 체험·공유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매년 증가하는 중요 기록물로 인해 보관 공간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고, 각 부서와 기관에 분산된 기록물의 관리 비효율과 훼손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서울교육기록원 설립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새 기관은 이들 기록물을 통합 관리해 보존 효율을 높이고, 훼손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폐교에서 발생하는 각종 행정 박물과 기록물에 대한 전문 보존·복원 기능을 전담해, 학교 폐교 과정에서 사라지기 쉬운 교육 현장의 흔적을 장기적으로 보존하는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서울교육기록원은 기록관(Archive)과 박물관(Museum)을 결합한 이른바 ‘아키비움(Archivum)’ 형태로 조성된다. 서울시교육청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자가 단순히 자료를 ‘보는 것’을 넘어 과거와 현재의 교육 현장을 몰입형으로 ‘경험’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교육의 발자취를 학생과 시민이 직접 느끼고, 교육의 사회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조직 형태는 독립된 직속 기관으로 설계해 전문성과 예산,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확보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2026년 1월 8일 「서울시교육청 기록물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2027년 타당성 조사와 부지·공간 확보를 거쳐 2033년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은 “이번 서울교육기록원 설립은 서고에 잠들어 있던 서울교육의 소중한 발자취를 체계적으로 보존하는 동시에, 학생·시민 누구나 과거와 현재의 교육 현장을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투명한 기록 관리를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행정을 구현하여 교육 공동체의 신뢰와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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