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AI 산업 기술 자립 필요성 역설… '국가 생존 전략으로 부상'
정서영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6-20 16:45:22
[세계뉴스 = 정서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K그룹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 국내 최대 규모의 AI 컴퓨팅 허브 출범을 축하하며 AI 산업의 국가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데이터센터는 약 6만 장의 GPU가 투입될 예정이며, 향후 1기가와트(GW)급으로 확장해 동북아 최대 AI 컴퓨팅 허브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울산이 산업화의 시작점에서 첨단 산업의 거점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AI 산업을 국가의 생존 전략이자 산업 재도약의 핵심 축으로 간주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전국적으로 AI 산업 중심지를 조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상징적 행보를 넘어, 대통령이 AI 기술의 구조와 정책적 맥락을 이해하고, 현장의 기술·정책적 애로사항에 대한 구체적 대응 방안을 제시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AI 바우처 등 실질적 지원 수단을 언급하며 정부의 실행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외산 기술에 대한 의존을 경계하고, 대규모어모델(LLM)과 같은 핵심 기반 기술의 자립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베트남 쌀이 아무리 좋아도 한국이 쌀농사를 포기하는 건 말이 안 된다"는 논리를 펴며, 핵심 기술 자립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업계는 이 대통령의 발언이 기술 주권과 문화적 자율성에 대한 철학적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하며, 정부의 깊은 이해가 향후 국산 AI 생태계 조성에 있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산업계는 소버린 AI와 국산 LLM 개발에 대한 정부의 구체화된 의지에 맞춰 책임감을 갖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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