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시민 여가복지 공간으로 탈바꿈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5-26 15:30:23
- 서울교통공사와 용산구, 지하철 유휴공간 활용한 생활밀착형 여가시설 조성
- 공공성과 트렌드 반영한 '육각형 상가 정책'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 기대
서울교통공사 백호(오른쪽) 사장과 서울 용산구청 박희영 구청장이 역사 내 유휴공간을 시민복지 공간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공공성과 트렌드 반영한 '육각형 상가 정책'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 기대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서울교통공사와 용산구가 손을 잡고 지하철 역사 내 유휴공간을 시민 여가복지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23일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용산구의 지하철 공실상가에 다양한 건강 및 여가 시설을 연내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이 시설들은 용산구 보건소 거점센터, 스크린파크골프장, 어르신 놀이용품 대여점 등으로 구성되며, 주민들의 접근이 용이한 지하철역에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파크골프는 짧은 거리에서 1~4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고령 친화형 생활체육으로, 서울시는 이미 관련 시설 확충을 적극 지원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용산구는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 여가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육각형 상가 정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 정책은 시민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지하철 상가를 경험 중심의 문화 및 체험 공간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이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하철이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심 속 여가 및 복지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하철역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크린파크골프장을 많은 어르신께서 건강관리와 친목도모의 공간으로 활용하길 바란다"며 "이번 협약이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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