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파 색깔론 부른 전희경, 상임위서 깽판치고 사임

조남식

news@segyenews.com | 2017-11-07 15:27:54

국회법, '선임 또는 개선후 30일 이내 개선 못하게'
與 "색깔론 들먹이고 폭튀 국감훼손에…부글부글"

▲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 세계뉴스

[세계뉴스] 조남식 기자 = 지난 6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 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주사파’라며 색깔론 공세를 펼친 지 하루만인 7일 운영위원회에서 사·보임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특정 상임위에서 논란이 되는 발언을 폭로하고 떠난 전 의원 행태에 대해 ‘폭튀’(폭로하고 튀었다)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해당 상임위 국정감사가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상임위원 자리를 교체한 것이다.


운영위 국감(6일) 첫날은 여론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이 몰려 있다. 반면 둘째 날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국가인권위원회와 국회사무처 등을 대상으로 국감이 진행된다.


국회법 역시 이 같은 상황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위원을 개선할 때 임시회의 경우에는 회기 중 개선될 수 없고, 정기회의 경우에는 선임 또는 개선후 30일 이내에는 개선될 수 없다’며 ‘다만, 위원이 질병 등 부득이한 사유로 의장의 허가를 받은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고 명기하고 있다.


한편 전 의원은 전날 국감에서 “청와대 내부를 주사파와 전대협(전국학생대표자협의회)이 장악했다”고 공세를 펼쳤고, 임 실장이 “전 의원 말씀에 매우 모욕감을 느끼고 유감을 표명한다”고 반발해 논란이 일었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