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립중 교장이 영양사에 막말·갑질 논란
정서영 기자
news@segyenews.com | 2017-09-06 11:45:08
"실장이 교장이 하라면 하는거지 니가뭔데"
"야 주둥아리 안 닫어...영양사가 약자네"
"야 주둥아리 안 닫어...영양사가 약자네"
▲ 6일 오전11시 서울시의회 김문수(오른쪽), 장인홍 의원이 서울의 한 중학교 교장의 '갑질 막말' 녹취록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세계뉴스 |
[세계뉴스] 정서영 기자 = 서울 시내 한 중학교 교장이 영양사를 향해 '막말' 등 갑질로 인해 해당 영양사가 학교를 그만둔 일이 발생했다.
서울시의회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장인홍 의원(더불어민주당)은 6일 오전11시 서울시의회 본관 1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3년 2월 S중학교 교장이 교장실에서 같은 재단 소속 고교의 영양사를 상대로 막말을 하고 사직을 강요했다는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동료 교직원에 따르면 당시 교장은 해당 영양사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영양사는 중학교 프로그램을 고등학교 영양사가 하는 것은 맞지 않고, 교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는 것도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전했다.
녹음 파일에는 "실장이 하라면 하는거지 교장이 하라면 하는거지 니가 뭔데", "야, 주둥아리 안 다물어", "한 번만 더 얘기하면 물건 진짜 던진다" 등의 교장의 음성이 담겨있다.
김 의원은 "부당노동을 강요한 것으로 갑질의 대표적 사안"이라며 "서울시교육청에서 부당노동행위·잡질·막말 등 인권침해부분을 조사하고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임원 취소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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