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페트 무상처리 협약 체결…자원재생과 ESG 경영 실현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2-14 16:15:16

- 자원 재활용 증대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
- 연간 86.7톤 잔재폐기물 처리비용 절감 효과
▲ 일회용 플라스틱 컵.

[세계뉴스 조홍식 기자] 서울 성동구가 자원 재활용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협약을 체결했다. 성동구 산하 성동구도시관리공단은 잔재폐기물로 처리되던 컵-페트를 전문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컵-페트 무상처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자원 재생과 탄소중립을 위한 ESG 경영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컵-페트는 커피 등 음료수 소비 시 사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말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일회용 컵 사용량은 509개에 이르지만, 이를 경제적으로 선별하여 재활용 제품으로 가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재활용 전문업체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성동구자원회수센터는 배출된 재활용품을 선별하여 판매하고, 재활용이 불가능한 자원은 잔재폐기물로 처리하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선별시설의 현대화 공사를 통해 플라스틱을 종류별로 자동 선별할 수 있는 광학선별기를 도입, 컵-페트의 자동 선별이 가능해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성동구는 컵-페트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전문 업체는 이를 자체 운송 및 재활용한다. 이를 통해 성동구는 연간 약 86.7톤의 잔재폐기물 처리비용 10,073천 원을 절감하고, 자원 재활용을 증대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김종선 성동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컵-페트 무상처리 협약은 2024년의 '폐비닐 무상처리 협약'에 이어 ESG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앞으로도 구민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공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 자원 재활용을 통해 환경 보호와 경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고자 한다. 이로써 성동구는 자원 순환을 통한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성동구는 이러한 협약을 기반으로 더 많은 재활용 가능 자원을 발굴하고, 지역 내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여 환경 보호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성동구는 지역 주민들에게 지속 가능한 환경 정책의 중요성을 알리고, 더 나아가 전국적으로 확산 가능한 성공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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