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심 갯벌에 갇힌 레저보트, 해경 헬기 투입해 50대 남성 2명 전원 구조

윤준필 기자

todayjp@hanmail.net | 2026-10-14 15:07:52

-서해안 갯벌 지대 좌초 레저보트 승선원 구조 작전
-조석 간만 차 큰 압해도 해역 레저 활동 안전수칙 경고
▲  항공기 구조 사진 

[세계뉴스 = 윤준필 기자] 전남 신안군 압해도 인근 갯벌에 좌초돼 고립된 레저보트에서 50대 남성 2명이 해양경찰 헬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최원식)는 12일 오후 6시께 신안군 압해도 새천년선착장 북쪽 약 0.3해리(약 550m) 해상 갯벌에서 1톤급 레저보트가 좌초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승선해 있던 50대 남성 2명을 구조했다고 13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같은 날 오후 3시께 압해도 송공항에서 낚시를 위해 출항했다가 귀항 도중 저수심 갯벌에 얹혀 선박이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어 운항자 A씨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과 저혈당 증세를 호소하자 동승자와 함께 해경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목포해경은 인근 민간어선과 경비정, 3개 파출소 연안구조정, 서해해양특수구조대, 목포항공대 등 가용 전력을 총동원해 현장으로 급파했다.

그러나 사고 해역은 수심이 매우 얕고 갯벌이 넓게 발달한 지역으로, 경비함정과 구조정은 물론 소형 민간어선조차 접근이 불가능했다. 해경은 해상 접근이 어렵다고 판단,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를 긴급 투입해 공중 구조로 전환했다.

헬기는 오후 7시 28분께 현장 상공에 도착해 호이스트 장비를 이용, 레저보트에 고립돼 있던 승선원 2명을 차례로 끌어올려 전원 구조했다. 구조된 이들은 목포로 이송된 뒤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됐으며, 건강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서해안은 조석 간만의 차가 크고 갯벌이 발달해 있어 저수심 해역 운항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레저 활동 전 반드시 물때(조석표)와 지형을 철저히 확인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지체 없이 해양경찰에 구조를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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