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합리적 보수와 함께하고 싶다" 김상욱 의원에 러브콜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5-15 13:01:37
- 민주당은 중도 정당, 국민의힘은 수구 기득권 세력 비판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의 지지 선언에 감사를 표하며, 김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경남 하동 화개장터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합리적 보수 인사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상욱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이 후보만이 진영논리를 넘어 국가통합의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으며, 국가 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췄다"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정치의 재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민주당이 중도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수구 기득권 세력의 연합체로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내 합리적 보수 세력들이 현재의 정치 상황을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며, 김상욱 의원의 탈당을 그 사례로 들었다. 그는 김 의원이 당내에서 합리적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탈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과 대화를 나눌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 보수 인사 영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 후보는 민주당이 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진정한 보수 정당의 본모습을 잃었다며, 극우 반동 정치 집단으로 변모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정치가 좌우의 날개로 나는 새와 같다고 비유하며,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으로서의 외양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정치가 상식과 비상식의 대결로 보이지만, 합리적 보수와 진보가 균형을 이루는 질서가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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