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도심서 펼쳐지는 특별한 야외 도서관, '가락서가' 개막

조홍식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6-05 15:00:54

- 가락몰 하늘공원이 9일간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 리딩존, 공연존, 키즈존, 플리마켓존 등 문화 체험

[세계뉴스 = 조홍식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가락몰 3층 하늘공원을 '가락서가'라는 이름의 야외 도서관으로 변신시킨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평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주말에는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행사장은 리딩존, 공연존, 키즈존, 플리마켓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민들은 이곳에서 독서, 공연, 체험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주최 측은 이 행사가 책과 사람, 도시 풍경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문화 플랫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가락서가 북콘서트.

옥상 중앙에 위치한 리딩존은 파라솔과 빈백이 놓인 야외 서가 형태로, 방문객들은 도심 전경을 바라보며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여유롭게 읽을 수 있다. 행사 관계자는 전자기기를 잠시 내려놓고 활자를 통해 휴식을 찾는 '언플러그 시크' 트렌드가 젊은 층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어, 옥상 독서 경험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일인 7일 오후에는 서예가 성파 황우연 선생이 대형 휘호 퍼포먼스를, 저자 임해리 작가가 북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둘째 주 토요일에는 미니콘서트와 상담심리학자 이호선 교수의 강연이 계획되어 있다.

주말에는 플리마켓존과 키즈존에서 다양한 체험과 친환경 굿즈가 소개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가락몰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도심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번 행사가 MZ세대와 가족 고객 모두에게 '책으로 떠나는 도심 여행'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락몰의 도매시장 이미지를 벗어나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며, 시민들에게 도심 속 작은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만, 기상 악화 시 일부 프로그램이 취소될 수 있으므로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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