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남 시의원, "서울이 창업가 키우듯 민주주의 인재도 키워야"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6-06-29 14:53:54
- 청년 공공리더 육성과 민주주의 교육 플랫폼 구축 비전 제시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서울시의회 김규남 의원(국민의힘·송파1)이 서울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민 대상 정치·민주주의 교육을 전담하는 ‘서울시민정치교육원’ 설립을 공식 제안했다.
김 의원은 24일 열린 제33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서울이 진정한 글로벌 TOP3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와 문화의 경쟁력을 넘어, 미래세대를 키우고 민주주의가 성장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재 청년 세대가 정치에 대해 비판하는 법은 익숙하지만, 실제로 조례와 예산이 만들어지는 지방의회의 운영 원리나 지방자치에 참여할 기회는 충분히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일의 정치교육기관 사례를 언급하며 “서울형 민주주의 교육 플랫폼”으로서 ‘서울시민정치교육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가 제안한 서울시민정치교육원은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서울시립대가 협력해 설립·운영하는 공공 교육기관이다. 시민들이 민주주의와 정치제도, 지방자치 구조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공공문제 해결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단순한 정치 상식 전달을 넘어, 정책 형성과정 이해, 예산 감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참여 역량을 키우는 실질적 시민교육 플랫폼으로 설계하자는 구상이다.
김 의원은 이 기관이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키우는 통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정 정당의 정치인을 키우자는 것이 아니라, 나이와 상관없이 책임과 역량을 갖춘 미래의 공공리더를 육성하자는 것”이라며 “서울이 창업가와 예술인을 키우듯, 이제는 민주주의를 이해하는 인재를 키워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이 경제·문화 중심지를 넘어, 성숙한 시민성과 민주주의 역량을 갖춘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정치교육 기반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발언이다.
이날 발언은 제11대 서울시의회 의정 활동을 마무리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27세의 나이에 의회에 입성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현장의 무게를 배웠던 경험은 인생의 큰 자산”이라며 “그동안 선출직 공직자로서 시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의회를 떠나지만, 서울을 사랑하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도 서울의 발전을 위해 함께할 것”이라며 동료 의원들과 서울시·교육청 공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의회 안팎에서는 이번 5분 발언이 단순한 정책 제안을 넘어, 청년 공공리더를 체계적으로 육성하자는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의원이 의정 활동을 마무리하며 내놓은 ‘서울시민정치교육원’ 구상이 향후 시정과 시의회 논의 과정에서 구체적인 정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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