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귀연 판사 '룸살롱 접대 의혹' 사진 공개…"거짓말 판사에 재판 못 맡겨"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5-19 14:43:55

- 민주당, 지귀연 부장판사 지인 2명과 동석 유흥업소 사진 공개
- 사법부 자정능력 기대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고발 검토
19일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선대위 대변인이 중앙당사에서 지귀연 판사의 룸살롱 접대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 속 오른쪽 인물이 지귀연 판사다.

[세계뉴스 = 전승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사건을 맡은 지귀연 부장판사의 유흥업소 접대 의혹을 재차 제기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19일 민주당 노종면 선대위 대변인은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해당 사진을 공개하며 "사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짓말을 한 판사에게 내란 혐의 재판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사진에는 지 판사가 지인 2명과 동석한 모습이 담겨 있으며, 민주당은 이 동석자들이 법조계 관계자라고 주장했다. 노 대변인은 "사진 속 업소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고급 룸살롱"이라며 "여성 종업원들이 테이블마다 여럿 동석하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당초 사법부 자체 감찰 과정에서만 사진 제공 등에 협조하려 했으나, 지 판사의 거짓말을 입증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사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한 판사가 누구의 죄를 묻겠다는 것인가"라며 비판했다. 이어 "(지 판사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고발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변인은 또한 "사안의 핵심은 접대지만, 오늘부로 현직 판사의 거짓말이 새로운 핵심으로 부상했다"며 "법관 윤리강령과 청탁금지법 등에 따라 업소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 판사가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대법원에 출입 날짜를 특정해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 판사는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 본 적 없다"면서 "무엇보다 지금 그런 시대가 아니고, 삼겹살에 소맥(소주·맥주) 사주는 사람도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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