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화장품·의료기기 사업다각화…'센텔리안' 백화점 입점

전승원 기자

news@segyenews.com | 2017-04-18 14:29:55

자사 브랜드 '마데카솔' 성분 화장품 인기 500억 전망

▲ 동국제약 '센텔리안' © 세계뉴스

[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 동국제약이 화장품, 의료기기 등의 사업에 진출하면서 제약업계 사업다각화 성공모델로 자리를 잡고 있다.


동국제약은 사업다각화를 위한 오랜 기간 준비를 마치고 각 사업부문의 확장에 나섰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을 앞세운 헬스앤뷰티샵 ‘메이올웨이스’를 백화점에 입점했다. 동국제약은 신세계백화점(천안시 충청점)에 입점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한다.


이처럼 특정 제약사가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포함한 자체 브랜드 매장을 입점한 경우는 이례적이다.
동국제약이 백화점이라는 대형 유통망에 뛰어든 데는 지난 2015년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의 매출이 지난해 4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동국제약은 화장품 부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는 실적도 거뒀다. 이 가운데 화장품을 비롯한 헬스케어부문의 매출은 약 500억원에 이르렀다.


백화점 진출 배경과 관련, “자사의 대표 브랜드 ‘마데카솔’ 성분으로 만든 화장품이라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홈쇼핑에서도 성공했던 것이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증권가에서도 올해 화장품 사업 매출을 500억 이상을 전망하고 있어 순조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또한 동국제약의 의료기기 사업에도 주목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CT(컴퓨터 단층촬영) ‘파이온’을 도입한데 이어 자가혈당측정기 등의 부문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동국제약은 원광대학교병원과 의료영상기기 및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직접 개발에도 투자하고 있다.


동국제약과 원광대병원이 주력하는 의료영상기술은 환자의 수술 부위를 이동형 CT로 촬영하고, 이를 준비된 영상정보와 융합해 3D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동국제약은 의료기기 사업 투자를 위해 물적분할도 추진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조영제, 의료기기 등의 사업부문을 포함한 ‘동국생명과학(가칭)’을 신설할 계획이다.


동국제약의 조영제 부문 매출은 지난해 기준 400억원에 이르며 의료기기 부문 매출은 올해 약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모바일 CT의 경우 개원가뿐 아니라 동물병원에도 공급이 가능한 만큼 시장을 크게 보고 있다”며 “향후 의료기기 시장 성장과 함께 성공적인 사업모델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세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