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불법 대포폰 차단 시스템 '대포킬러' 업그레이드

차성민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3-30 14:45:53

- 불법 대포폰 차단 위해 전화회선 대폭 확대
- 번호 정지 절차 간소화로 처리 기간 대폭 단축
서울시 신청사.

[세계뉴스 = 차성민 기자] 서울시는 불법 대포폰을 차단하는 '대포킬러'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불법 전단지에 기재된 대포폰 번호로 2∼3초마다 전화를 걸어, 업자들이 시민에게 전화를 걸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대포킬러에 사용되는 전화회선을 연간 420여 개에서 주당 2,500여 개로 크게 늘렸다. 이를 통해 차단 효과가 더욱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시스템 강화로 인해 2019년 6,173건에 달하던 불법 전단지 대포폰 번호 정지 건수는 지난해 1,374건으로 급감했다. 이는 통화 차단 효과로 대포폰 사용 자체가 줄어든 결과로 보인다. 올해 1월부터 2월까지의 정지 건수는 173건에 그쳤다.

또한, 번호 정지 절차를 간소화해 기존 최대 30일이 소요되던 번호 정지 처리 기간을 48시간으로 단축했다.

최원석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불법 전단지를 발견하면 '서울시 응답소 민생침해범죄신고센터'나 '스마트 불편 신고앱'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서울시는 불법 대포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시민 안전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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