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국형 사드' 중동에 첫선… 첨단 방공 기술 공개

전승원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2-14 14:18:19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중동 맞춤형 다층 방공 솔루션 제시
- L-SAM 포함 다층 방공 시스템과 SAR 위성, 안티드론 시스템 등 전시
▲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시스템 'L-SAM' 등 중동 방산 전시회.


[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시스템인 'L-SAM'이 중동 방산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한화가 주목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방위산업전시회 ‘IDEX 2025(International Defence Exhibition & Conference)’에 참가해 다층 방공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65개 국가에서 1350개 기업이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는 역대 최대 규모 통합전시관을 운영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는 L-SAM뿐만 아니라 중고도 요격 미사일 M-SAM, 장사정포 요격체계 LAMD, 안티드론 시스템 등 다양한 방산 무기체계를 공개한다. 특히 L-SAM의 유도탄은 다중 펄스 추진기관과 위치자세제어장치를 적용해, 요격 고도까지 신속히 도달하며 공기 희박한 고고도에서도 정밀하게 자세를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산 엔진을 탑재하고 성능 테스트를 완료한 K9 자주포를 비롯해,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을 개조해 천검 미사일을 탑재한 '타이곤 TD'를 소개한다. 이 외에도 다연장로켓 천무, 보병전투차량(IFV) 레드백, 수출형 모듈화 장약(MCS)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0.25m급 고해상도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을 중동 시장에 처음 공개한다. 이 위성은 야간이나 악천후에서도 고해상도 영상을 획득할 수 있어, 감시·정찰 역량을 극대화하는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소형 무인기 탐지·포획·레이저 요격이 가능한 안티드론 시스템을 선보이며, 현대전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도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동 지역의 방공·방산 수요에 맞춘 최첨단 기술을 선보였다"며, "이 지역의 안보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의 이러한 기술 공개는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방산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화는 중동 시장의 방산 수요를 파악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내 방산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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