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7월까지 관세 폐지 '패키지 합의' 추진
탁병훈 기자
segyenews7@gmail.com | 2025-04-24 15:13:50
- 한미, 관세 및 경제 협력 강화 7월까지 패키지 합의 마련
- 양국, 관세 폐지 위한 협의와 경제안보·투자협력 논의 집중
한미 양국이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 폐지를 목표로 한 '패키지 합의'를 7월 초까지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 양국, 관세 폐지 위한 협의와 경제안보·투자협력 논의 집중
[세계뉴스 = 탁병훈 기자] 한미 양국이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 폐지를 목표로 한 '패키지 합의'를 7월 초까지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간 '2+2(재무·통상) 협의'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으며,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 시점인 7월 8일 이전까지 합의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협의에는 한국 측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미국 측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했다. 한국 대표단은 미국의 상호 관세와 품목별 관세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며, 조선업 협력 방안을 제시하여 관세 조치 면제를 요청했다. 미국 측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양국은 '7월 패키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관세·비관세조치, 경제안보, 투자협력, 환율 정책 등 4개 분야에 집중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실무 작업은 다음 주부터 시작될 계획이다. 한미 간 포괄적 합의는 한국의 6·3 대선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최상목 부총리는 "한미는 전체적인 '패키지 합의'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번 협의가 한미 간 협의의 큰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협의에서는 방위비 분담금 문제나 한미 FTA 재협상 이슈는 다뤄지지 않았으나, 향후 협의 과정에서 안보 이슈가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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